한나라당내 지난해 "8·8 재·보선 "이후 등원한 현역의원 10여명이 내년총선 공천과 관련, "국민자유경선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를 당지도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신인들의 강력 반발과 함께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당내 "8·8 재·보선"에 이어 12월 재보선을 치러 등원한 의원은 박진(서울종로) 대변인을 비롯, △정갑윤(울산중) △서병수(부산해운대 기장갑) △김병호(부산진갑)△김정부(마산 합포) △이해구(경기 안성) △김왕식(경기 하남) △전재희(경기광명) △오경훈(서울) △양정규(북제주) 등 전국구를 합쳐 모두 10여명이나 된다.

 이들은 최근 비공식회동을 잇따라 갖고 "지난해 8·8재 보선을 포함해 12월 재·보선을 통해 등원한 현역 대부분은 개혁성향과 함께 젊은 의원"이라면서 "선거를 치른지 불과 1년 정도밖에 안됐는데 또다시 당내 경선 등을 치러야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현역들은 최종 입장을 정리한후 가칭 "경선제외 연대모임"을 결성키로하고 조만간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총무, 이강두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에 공식 건의키로 했다.

 이와관련 정갑윤의원은 "이미 이같은 입장(경선제외)을 여러차례 지도부에 건의한바 있다"고 밝히고 "최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울산 중구를 비롯, 재보선 해당 지역구에서 4월 총선을 준비중인 당내신인들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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