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새벽부터 울산지역에 내린 비는 16일 오후 1시30분까지 모두 31.5㎜의 강우량을 기록해 봄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으며 비가 그친 16일 밤늦게부터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보여 피해예방책이 필요하다.

 울산기상대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남동쪽에 위치한 따뜻한 공기덩어리와 북서쪽에 비교적 찬 기단이 위치하면서 비구름대가 발달해 이틀동안 30㎜가 넘는 비를 울산지역에 뿌려, 이날 새벽 3시 건조주의보도 해제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상대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16일 밤부터 북한지방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이는 황사 덩어리의 끝부분에 위치해 약간의 영향을 받겠지만 이동경로가 예상외로 남쪽으로 처질 경우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 농수축산물 피해예방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2~4m로 높게 일겠으므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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