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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명사가 추천하는 한권의 책]한국인의 감정·사고방식 분석, 의식구조 파헤쳐동강병원 주인욱 의료원장
‘한국인의 의식구조’(이규태/신원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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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6  22: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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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욱 동강병원 의료원장이 추천서인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도현기자
주인욱(67) 동강의료재단(동강병원·동천동강병원) 의료원장은 이 책을 1985년 군의관 시절에 읽었다. 서점에 들러 교양서적을 고르다 책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됐다.

이 책은 의식주와 일상 생활에서 나타나는 한국인의 감정, 사고 방식을 분석하고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파헤친 에세이식 칼럼집이다.

한국인의 의식구조는 한국인을 한국인답게 하는 존재가치이자 외국인과 다른 한국인만의 모든 행동과 특성을 지배하고 좌우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저자는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파악하려고 여러가지 소재에서 힌트를 얻었다. 특히 구한말의 외국인이 본 한국인의 특성까지 예리하게 살피면서 다양하게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파헤치고 있다.

주 의료원장은 “미국 미시간대학병원에서 5년간 공부하고 일하면서 미국 사람들과 생활하고 일해오면서 그들의 생각, 생활습관, 행동, 가치 등이 한국에서 40년을 살아온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그 때마다 이 책이 생각났고, 내 생각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주 의료원장은 1994년 삼성서울병원 창립멤버로 귀국해 기획실장, 삼성암센터 설립기획단장을 맡으며 병원의 여러 직원들과 만나서 상담하고 회의하면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이 책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주 의료원장은 한국인은 나보다는 우리라는 의식이 강하고, 계급과 신분을 중시하고, 타인을 많이 의식하며 행동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경사회에서 마을 단위 씨족사회를 통해 살아오면서 한국인은 자연적으로 집단을 소중히 여기게 됐고, 계급과 서열을 중시하는 특성으로 웃어른을 존중히 여기는 효도 사상을 장점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주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타인을 의식하며 행동하면서 모르면서도 아는체하고 그냥 넘어가는 특성이나 단치적 의식구조로 최고, 일류 등 무엇을 하든 최고가 돼야만 하는 특성 등은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료원장은 “조선일보에 근무하던 저자를 우연히 친구를 통해 알게돼 자주 만나면서 살면서 모르는 것들이나 답답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며 “요즘은 뭐든지 물질우선 주의로 빠져 흐르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서구문화만 받아들이지 말고 한국인의 특성을 장점화해 우리만의 좋은 의식구조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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