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근호 시의원, 서면질문
효문코오롱하늘채 맞은편
모듈화산업로 입구
굴다리 2곳 환경정비 촉구

▲ 울산 북구 효정고등학교와 모듈화산업로 인근 폐쇄 굴다리에 수심 2m 이상의 물이 차 있다.

울산 북구 효문동 일원에 위치한 2개의 폐쇄 굴다리가 방치되면서 무단쓰레기 투기, 불법경작, 청소년 흡연 등 안전사각지대로 전락해 정비가 시급하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손근호(사진) 의원은 6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효문동에는 효문코오롱하늘채 건너편과 모듈화산업로 입구에 현재 폐쇄돼 사용하지 않는 굴다리가 2개 있다”며 “환경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울산 북구 효문코오롱하늘채 인근에 방치된 폐쇄 굴다리 입구.

손 의원에 따르면 폐쇄 굴다리는 효문코오롱하늘채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굴다리로 내려가는 길은 인도 담벼락으로 인해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다보니 불법주정차와 무단쓰레기 투기, 불법경작, 청소년 흡연 장소 등의 장소로 전락했다. 굴다리 입구는 단순히 벽돌을 쌓아 막아놓다보니 미관상 흉한데다 입구 인근에는 평소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효정고등학교 뒤편에서 모듈화산업로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또다른 굴다리의 경우 수심 2m 이상의 물이 찬 상태로, 쓰레기 투기와 해충 산란장으로 전락했다고 손 의원은 지적했다. 이들 2개의 폐쇄 굴다리 인근에는 효문코오롱하늘채(858가구)와 학교 3곳(효정중, 효정고, 울산마이스터고)이 위치하고 있고, 약 2400가구 규모의 율동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손근호 의원은 “평소 효문하늘채 인근 폐쇄 굴다리 입구에는 쓰레기가 많았지만 서면질문을 하니 북구청에서 급히 쓰레기를 치웠다”며 “현재 폐쇄 굴다리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이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 그리고 율동공공주택지구로 전입할 주민들을 위해서도 이렇게 위험하고 안전의 사각지대인 굴다리를 계속 방치해선 안된다”며 울산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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