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유일 시니어클래식연주단
박태환 단장 봉사연주회 눈길

▲ 박태환 울산선암챔버오케스트라 단장(사진 오른쪽).

나이듦은 얼굴에 핀 주름살에도 나타나지만, 손끝에서 완성되는 음악선율에서도 나타난다. 울산지역 유일의 시니어클래식연주단 울산선암챔버오케스트라의 박태환(77) 단장은 오랜 세월 악기와 함께하며 깊어질대로 깊어진 바이올린 소리로 언제나 감동을 선사하는 연주자다.

박태환 단장은 원래 경북 포항 사람이었다. 그 곳 시장과 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으며 생활하다 울산으로 이사를 와 지금은 선암호수복지관 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그 곳에서 하모니카와 바이올린 등을 배웠고, 지금은 함께 악기를 배운 시니어들과 함께 선암챔버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오케스트라가 만드는 아름다운 화음과 찾아가는 연주활동이 알려지면서 박 단장은 국민훈장 석류장도 받았다.

박 단장은 “단원들 모두 울산 유일의 시니어연주단이라는데 자부심이 크다.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울산선암호수실버복지관이 운영하는 선암챔버오케스트라는 봉사연주회를 주로 하고 있으며 전국적 시니어 모범사례로 알려져 있다.

글·사진=옥진상 시니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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