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견 유통업체인 우리마트가 경남 양산시로 이전한다.

우리마트는 지난 9일 오전 양산시 상북면 석계2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 및 본사 업무시설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마트는 230억원을 투입, 791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975㎡ 규모의 시설물을 내년 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물에는 농축산물 저장창고와 작업장, 가공식품 집하창고 등 물류시설과 사무실, 직원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우리마트는 부산 사상구에 있는 물류센터가 협소한데다 개별 점포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효율적인 물류처리를 위해 양산 이전을 단행했다. 현재 부산과 경남·북에 20개의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부산 7개, 경남 10개, 경북 3개 등이다.

건물이 준공되면 본사직원 100여명도 양산으로 옮겨오게 된다. 이에 따라 양산시 인구유입과 지방세수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역의 농축산물을 다량으로 구입, 싼 값에 지역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어서 농민들의 소득증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진태 대표이사는 “강소유통업체인 우리마트가 양산으로 이전,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양산지역 농민과 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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