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투자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전년 동기대비로 감소하며 두 분기째 마이너스를 보였다.

다만 감소폭은 1분기보다 축소됐고,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등이 확대되며 전자제품 공급 증가 폭은 8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제조업 국내공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작년 4분기 2.9% 증가했다가 올해 1분기 3.9% 줄었고 2분기에는 감소 폭이 줄었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로 감소했던 수입이 2분기에 전자제품, 1차금속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제조업 국내공급 감소폭이 축소했다. 2분기 국산은 기계장비, 1차금속 등이 줄어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1분기(-3.9%)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는 3.5% 감소한 반면 중간재 공급은 1.0% 증가했다.

특히 전자제품은 2011년 2분기(13.3%) 이후 8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5G 기간망 투자의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수입점유비는 26.5%로, 1년 전보다 1.3%p 상승했다.

재별 수입점유비를 보면 최종재는 28.3%로 1.5%p 상승했고, 중간재는 25.3%로 1.2%p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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