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결승서 중국 2대1로 꺾어

▲ 남지성(왼쪽)과 송민규.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남지성(세종시청)과 송민규(KDB산업은행)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160달러) 복식 정상에 올랐다.

남지성-송민규 조는 11일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복식 결승에서 장쩌-궁마오신(이상 중국) 조를 2대1(6대3, 3대6, 14대12)로 제압했다.

지난해 8월 광주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남지성-송민규 조는 1년 만에 챌린저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챌린저는 일반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올해 5월 광주오픈과 지난주 중국 청두오픈 챌린저에서 준우승한 남지성-송민규 조는 이날 3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8-9, 10-11 등 세 차례나 상대 조에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으나 결국 1시간 23분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국가대표인 남지성-송민규 조는 9월 데이비스컵 중국 원정에서 재대결할 가능성이 큰 장쩌-궁마오신 조를 물리쳐 자신감도 키웠다.

송민규는 “위기 때 평정심을 유지하며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고 남지성은 “이기겠다는 부담감보다 편하게 져도 된다는 자세로 자신 있게 친 것이 잘 통했다”고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현재 복식 세계 랭킹 162위 남지성은 이번 우승으로 146위, 192위인 송민규는 168위 정도까지 각각 오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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