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작 40~60대 50여명 회원으로

셋째주 월요일엔 경로식당서 급식봉사

여름철에는 삼계탕 끓여 보양식 대접

▲ 지역 홀몸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부인회 울산중구지회 회원들.
한국부인회 울산중구지회(회장 이유향)는 지역의 홀몸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면서 말벗 역할을 하며 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인회 중구지회는 지난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40대부터 60대까지 회원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셋째주 월요일 울산시 중구 태화동 노인복지관 내에 있는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경로식당은 하루 평균 170여명이 찾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급식을 위해 음식을 조리하고 점심 급식에는 배식 봉사도 펼치고 있다. 배식 후에는 설겆이 등 청소까지 도맡고 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쉬는 날이 없는 경로식당은 취약계층 등 이외에는 점심 한끼에 1000원을 받고 있다.

홀몸노인 밑반찬 전달 봉사는 올해 5년째로 울산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돼 일정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회원들은 경로식당에서 봉사를 한 뒤 홀몸노인을 위한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지역 노인 22명에게 가장 기본적인 반찬인 김치를 비롯해 소불고기, 멸치조림 등 4가지 반찬을 만들어 직접 전달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노인들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끓여 대접하기도 한다.

홀몸노인 등 지원대상 선정은 부인회에서 직접 하고 있다. 울산 중구지역에 보건복지부 홀몸노인 생활관리사가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부인회 중구지회에 이 중 11명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어 누구보다 지역 홀몸노인들의 실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인회 울산중구지회 관계자는 “혼자 살고 있는 어르신 중에는 하루 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비록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최대한 반찬 양을 많이해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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