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이 지난 3월24일 공연 유보 이후 6개월만에 무대에 오른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21일 "무용단원과 운영자문위원, 원로 예술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27일 오후 5시 문수축구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예술단" 형식으로 공연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재경 문예회관 공연과장은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긴 하지만 이번 공연에는 해촉된 무용단원 5명을 제외한 전체 무용단원 43명이 모두 출연할 예정"이라며 "정기공연도 오는 10월 공연일정에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문예회관의 이같은 결정은 1년 남짓 교착상태를 보였던 무용단 사태 정상화를 위한 시발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노조와 완전한 합의 끝에 도출된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우진수 노조위원장은 "일단 조합원들도 공연에는 참여한다"면서도 23일 문예회관의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과 전국 예술인 노동자가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문예회관에서 갖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문예회관은 지난해 무용단원의 집단 거부로 취소됐던 정기오디션도 오는 10월16일과 17일 이틀동안 문예회관 무용단연습실에서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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