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 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행정센터 이전·도서관 등 건립

예산 223억원 들여 2023년 개관

▲ 울산 남구는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삼산배수장(유수지)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울산 남구 삼산배수장 자리에 빙상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고, 삼산동행정복지센터가 이전해 새로 둥지를 튼다.

남구는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삼산배수장(유수지)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은 삼산동 1018-14 일원에 삼산배수장 4만3550㎡ 부지에 빙상장을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및 삼산동행정복지센터 이전을 위한 기본구상, 기본계획 등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7월 착수해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남구는 2010년 도시계획시설 설치기준 개정으로 건축물 설치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빙상장, 작은 도서관으로 구성된 복합건축물을 건립하고, 삼산동행정복지센터를 이전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것을 목표로 계획을 잡았다.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연면적 5000㎡, 지상 3층 규모로 사업비는 18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고, 행정복지센터는 연면적 990㎡, 지상 2층 규모로 3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차장(8억원)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223억원이며 토지비용은 별도다.

다만 행정복지센터 이전시 유수지내 주민자치센터 설치가 불가능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필요하고, 자연녹지지역내 건폐율이 20%로서 향후 추가시설 계획시 제약이 발생해 장기적으로는 용도지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남구는 이번 사업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생활 SOC복합화 공모사업에 복합문화체육시설부분으로 신청했으며, 2020년 도시계획시설 변경,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울산에만 없는 공공빙상장 건립과 더불어 문화시설 확충,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인 삼산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을 통해 주민복지와 편의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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