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놀이 동아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울산폴리텍大 내일설계센터 동아리서 출발

전래놀이 지도자 자격 갖춘 회원 10여명

수업안 직접 짜서 주간센터 노인들에 봉사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회원들이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인근 주간보호센터에서 전래놀이 재능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내일설계지원센터의 전래놀이 동아리로 출발해 현재 대학 인근 주간보호센터에서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지난 2016년 전래놀이 지도자 양성과정을 거쳐 지도자 자격을 갖췄다. 3개월 과정을 이수한 뒤 수업계획안을 짜고, 수업 시연 등을 통해 자격증을 받았다. 당시 15명 회원들 중 이사 등의 이유로 현재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나이로 모두 여성들이다.

봉사활동은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달 둘째주 금요일 대학 인근 예랑 주간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내일설계지원센터 강당에 모여 봉사활동에 대한 공부를 한 뒤 봉사활동을 한다.

봉사활동 초기에는 전래놀이를 주로 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있어 앉아서 할 수 있는 만들기도 교육하고 있다. 전래놀이는 비석치기, 칠교놀이, 윷놀이 등을 위주로 하고 있다. 제기도 만들어 책받침으로 튕기는 놀이 등 노인들 수준에 맞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만들기는 실을 가지고 매듭을 짓는 전통매듭이 주로 진행된다. 목걸이 등을 만들어 노인들이 하나씩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통매듭 이외에도 서양매듭 등으로 노인들이 직접 소품을 만들기도 한다.

심순희 회장은 “한 곳에 3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다 보니 센터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반갑게 회원들을 맞이해줘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몸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보이지 않을 때면 안타까움도 있지만, 전통놀이와 만들기를 통해 어르신들이 손유희를 통해 지루함을 달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재능봉사를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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