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0… 중국축구협회가 27일 인천서 열리는 한국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15일 예비 엔트리 25명을 발표한 가운데 한 신문이 엔트리를 25명으로 제한하고 부동의 스트라이커를 교체한 것을 「졸속 결정」으로 혹평.

 야후 차이나는 16일 「중국체육자선(體育在線)」을 인용, 『월드컵 경기가 아직 40여일이나 남아 선수 부상 속출 등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훈련 참가자수를 25명으로 제한한 것은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유고)의 독단』이라고 감독에 화살을 겨냥.

 이 신문은 최근 중요한 A급 매치에서 7골을 기록, 물이 오를대로 오른 스트라이커 셰후이(謝暉)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빼버린 점을 지적, 이날 발표된 예비 엔트리 결과에 관계자들도 대부분 「의외」라고 받아들이는 등 상식이 결여된결정이라고 혹평.

 신문은 이어 이번 예비 엔트리가 「수비」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한국과의 일전에 대비한 대형이 아니라고 논평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게임(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된다』고 말해 한국을 비롯해 앞으로 남은 다섯 차례의 평가전에 전력투구할 생각이 없음을 암시하기도.

  0… 이 신문은 또 중국 대표팀의 부동의 스트라이커들인 셰후이와 션쓰(申思) 가 빠지고 미드필더 자오준저(肇俊哲)와 수비 가오야오(高堯)가 합류한 것은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서 「수비 위주」의 전술을 채택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다. 션쓰의 경우 공격력은 탁월하지만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으며 자오준저는 공격력은 좀 떨어지지만 수비력이 뛰어난 편이다.

 0… 프랑스 제5TV 채널과 스위스 등 유럽의 신문.방송 기자 7명은 최근 상하이에서 월드컵 본선에 처녀 출전하는 중국팀을 상대로 치열한 보도 경쟁을 벌였는데,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수비수인 판즈이(范志毅)를 「우선 취재 대상」으로 삼은 뒤그의 활약상을 크게 보도.

 판즈이는 『중국이 일본 수준을 뛰어 넘을 수 있느냐』는 한 기자 질문에 『일본이그리 대단한 팀은 아니다. 조만간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호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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