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항공자위대의 주력인 F-2 전투기의 후속기 개발비를 2020년도 예산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국 주도의 후속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으로, 향후 개발비는 총액 1조5000억엔(약 17조578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F-2의 퇴역이 시작되는 2030년대 중반에 후속기를 도입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 내에선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한다며 후속기를 일본의 첫 국산 스텔스 전투기로 삼아 높은 공중전 능력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 높은 수준의 대함 능력을 함께 갖추는 방안도 거론된다.

일본은 F-2와 같은 수량의 90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

후속기 배치가 시작되는 2030년대 중반 이후 항공자위대 전투기 라인업에는 F-35 스텔스기 147대, F-15 개량형 100기 등도 함께 포함될 전망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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