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프로농구 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도사상 최대의 대박이 터졌다.

 17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지난달말 시작돼 15일 벌어진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포스트시즌 경기 관중은 모두 12만2천961명에 달해 종전까지 포스트시즌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97-」98시즌의 10만5천820명을 이미 넘어섰다.

 또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했던 대구체육관(5천400석)에서챔프전 6,7차전이 아직 남아있어 포스트시즌 관중 증가율은 더 높아진다.

 3승2패로 앞서 있는 서울 SK가 이날 오후에 벌어질 6차전에서 승부를 끝낼 경우이번 포스트시즌 관중은 12만7천여명에 달하고 동양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7차전을 성사시킬 경우 13만2천명이 될 것으로 KBL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사상 최대의 관중(96만4천928명)을 기록한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20∼25%의 신장세로 관중 동원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포스트시즌 관중의 폭발적인 증가세는 예상을 뒤집는 치열한 승부에서 비롯됐다.

 창원 LG-인천 SK, 전주 KCC-안양 SBS의 6강전(3전2선승제)이 모두 2연승으로 끝나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던 포스트시즌 경기는 대구 동양-LG, 서울 SK-KCC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모두 5차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관중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

 동양과 서울 SK가 맞붙은 챔프전에서도 동양의 절대적인 우위라는 예상과 달리1승씩을 주고 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지며 6차전까지 오게 돼 관중몰이가 이어졌다.

 이번 시즌 들어 정규리그부터 챔프전 5차전까지 총 108만7천889명의 관중을 동원한 프로농구가 출범 6시즌만에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