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시민의 40% 상당이 다음달 개막될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중국의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유스데일리가 베이징 시민 205명을 상대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고 응답자중 12%는 중국의 8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대답,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자국팀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월드컵 본선 C조에 함께 편성된 중국과 브라질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중국이 이길 수 없다」는 응답이 69%였지만 「조건만 좋다면 이길 수 있다」는 대답도 31%에 달해 눈길을 모았다.

 또 월드컵 관전을 희망한다는 응답자는 4%에 불과했지만 중국 전체 국민의 숫자를 고려한다면 월드컵을 직접 관전할 중국 축구팬들의 숫자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베이징유스데일리는 덧붙였다.

 한편 응답자들은 고참 스트라이커 양천(25%), 공격수 하우 하이동(14%), 수비수 판 즈이(11%) 등의 순으로 인기 선수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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