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남초 인근 37학급 규모로

2023년 3월 개교 목표 박차

내달 교육부 중투심사 나서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남초 인근에 오는 2023년 3월 개교 목표로 고등학교 신설이 추진된다.

이 지역에 (가칭)물금2고가 신설되면 고교 과밀학급 문제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표병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양산 동면·양주)은 경남도교육청이 물금읍 가촌리 1277-4 일대 1만5972㎡ 부지에 물금2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교는 특수학급을 포함해 모두 37학급 규모로, 473억원을 들여 2023년 3월까지 건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경남도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다음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표 위원장은 “양산지역 고교 1학급당 학생 수는 32명으로 경남도내(평균 23.7명)에서 가장 높다”며 “특히 양산신도시 3단계에는 고교가 없어 해마다 400여명의 학생이 40분 이상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만큼 고교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양산지역 고교 과밀학급 문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부터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들이 고교에 들어가는 2023년이면 양산지역 고교는 초과밀이 예상된다.

실제 양산신도시에 있는 양산남부고, 물금고, 범어고는 30학급에 1000명이 넘는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는 33~35명 수준이다. 여기에 아파트 입주와 평준화지역에서의 전학 등으로 인해 학교당 20~30명 이상 학생이 더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2학기에는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에 육박하는 학급도 나올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표 위원장은 “양산지역에는 양산신도시 조성으로 급속한 인구 유입이 이뤄졌다”며 “도시기반시설 가운데 우선순위에 학교를 두고 학교 신설에 주민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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