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재활용 대상인 폐전지를 수거하기 위해 관내 곳곳에 설치된 폐전지 수거함이 정작 홍보 부족과 일부 시민들의 비양심적 행동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단 지적이다.

25일 울산 5개 구·군에 따르면 관내에 설치해 관리중인 폐전지 수거함은 총 1447개다. 5개 구·군 중 울주군이 427개로 폐전지 수거함을 관내에 가장 많이 설치했고 뒤를 이어 남구 389개, 중구 277개, 북구 193개, 동구 161개 순이다. 울산에서 한 해 평균 수거되는 폐전지는 약 50~60t 가량이다.

대부분의 폐전지 수거함은 동 주민센터나 학교 등 관공서에 설치돼 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주로 우편함에 수거함을 함께 설치하지만 가장 윗칸 혹은 아랫칸에 설치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문제는 폐전지 수거함 위치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 또 수거함이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알아도 귀찮다는 이유로 일반 쓰레기와 버리는 경우도 잦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폐전지를 모아서 가져오면 새 전지 1세트(2개입)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중 실시하고 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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