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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진하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문제 근본적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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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5  21: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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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의 주차장 문제가 여전히 해결이 안되고 있다. 2012년 405면의 공영주차장을 마련했으나 해수욕장으로부터 500여m나 떨어져 있어 효용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주차장이라는 애초의 목표와는 상관없이 대형 화물차와 관광버스가 점령하거나 암암리에 캠핑족들에게 인기장소가 되어가고 있다.

진하해수욕장은 여름철 울산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수욕장이다. 관광객들도 적잖이 방문한다. 주차공간을 갖추지 않은 소규모 상업시설들이 해변을 끼고 두서없이 조성되면서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철이면 골목주차로 속앓이를 해왔다. 올해는 그나마 해수욕객이 적어서 예년에 비해 혼란이 덜했다고는 하나 60억원이나 들여 조성해놓은 주차장을 무용지물로 내버려둘 일은 분명 아니다. 울주군은 “새 주차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분명한 요구가 없다”며 한발 물러난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외면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진하공영주차장은 조성 때부터 문제점이 지적됐다. 피서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임에도 해변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용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해수욕을 목적으로 찾아온 방문객들은 그 특성상 음식물과 용품 등을 차량에 두고 수시로 오가기 때문에 가능한한 해변 가까운 곳에 주차하기를 희망한다. 햇볕이 강한 한여름에 500m나 되는 거리를 몇차례씩 오가기를 꺼리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실지로 일요일인 지난 25일 공영주차장에 주차 중인 승용차는 고작 3대 뿐이었다.

이러니 피서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화물차량과 관광버스의 전용공간이 되지 않을 수 없다. 25t이하 자동차만 세로로 주차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제시해놓고 있지만 비어 있는 주차장을 막무가내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화물차·관광버스 뿐만 아니다. 인터넷에는 이 공영주차장을 깨끗한 화장실까지 갖춘 캠핑하기 좋은 공간이라고 소개하는 글도 많다. 실지로 캠핑용 트레일러와 보트까지 들어와 있다.

울주군은 무용지물인 주차장을 조성해놓고 마치 할 일을 다한 양 방관하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7년여만에 60억원의 예산을 날려야 하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여름철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 뻔한데다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시정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대안은 많지 않다. 무용지물이 된 현재의 공영주차장은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매각하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그리고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새로운 주차장을 조성, 피서객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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