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의 조기입학은 줄어드는 반면 취학을 1년간 늦추는 취학유예는 예전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초등학교 의무취학 연령인 만6세 이전에 입학한 조기입학자 수가 199명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들었다.

 조기입학은 시행 첫해인 99년 419명에서 2000년 429명, 지난해에는 286명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오다 올들어 갑자기 감소했다.

 반면 만6세이면서도 취학을 1년간 늦추는 취학유예자 수는 일선 시·군별로 해마다 20~30여명이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학유예는 아동의 질병 또는 성장부진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힘들다고 판단되면 학부모의 신청에 따라 학교장이 결정하게 된다.

 조기입학자가 줄어드는 것은 이른 나이에 학교에 보냈다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탈락할 지도 모른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감 때문으로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청은 보고 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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