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사관의 이희성 경찰 주재관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지방경찰청을 방문, 루리 외사과장을 만나 최총경은 한국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패스캔들에 연루된 인물이다. 소재지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루리 과장은 오늘 밤 정보담당 형사들을 최대한 동원해 자카르타 소재 모든 호텔의 투숙객 명부를 일일이 뒤져 한국인 명단을 파악해 18일중으로 전달해 주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최총경이 국내선을 이용해 발리나 수라바야 등지로 피신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이민국과 협조, 지난 15일 이후 자카르타를 빠져나간 한국인 항공기 탑승자명단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주재관은 또 과거 최총경과 아는 사이인 교민 A씨와 만나 최총경의 은신처를 알고 있느냐고 물었으나 지난 2000년 서울에서 고향 선후배 모임 때 우연히 한번 만난 이후 아직까지 어떠한 전화연락도 한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자카르타=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