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은 최규선 게이트 연루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피신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 총경의 소재지 파악을위해 17일 자카르타내 모든 호텔을 수색키로 했다.

 한국 대사관의 이희성 경찰 주재관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지방경찰청을 방문, 루리 외사과장을 만나 최총경은 한국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패스캔들에 연루된 인물이다. 소재지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루리 과장은 오늘 밤 정보담당 형사들을 최대한 동원해 자카르타 소재 모든 호텔의 투숙객 명부를 일일이 뒤져 한국인 명단을 파악해 18일중으로 전달해 주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최총경이 국내선을 이용해 발리나 수라바야 등지로 피신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이민국과 협조, 지난 15일 이후 자카르타를 빠져나간 한국인 항공기 탑승자명단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주재관은 또 과거 최총경과 아는 사이인 교민 A씨와 만나 최총경의 은신처를 알고 있느냐고 물었으나 지난 2000년 서울에서 고향 선후배 모임 때 우연히 한번 만난 이후 아직까지 어떠한 전화연락도 한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자카르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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