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현 작가의 ‘사라진 역사’

독서의 달 맞아
울산 조각가 모임
씸조각회 특별 테마전
14명 대형작품 선보여
내일부터 30일까지
울산도서관 야외광장

9월 독서의 달이 시작됐다. 울산 조각가들의 모임 ‘씸조각회’가 회원전을 마련, 울산지역 대표도서관인 울산도서관에서 책을 테마로 한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 이인행 작가의 ‘소나기 이야기’

‘제17회 씸조각회 야외조각 정기전’이 3일부터 30일까지 울산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 주제는 ‘조각과 어우러지는 책 이야기’다.

현장에서는 14명 조각가의 대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질현 작가의 ‘천고마비’는 책과 말의 형상을 조합한 이미지로 계절감과 전시주제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 김창원 작가의 ‘소금꽃피다’

김창원 작가의 ‘소금꽃피다’는 스틸, 스테인레스, 자수정원석처럼 다양한 소재로 책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인행 작가의 ‘소나기 이야기’는 출품작 중 가장 크다. 서동현 작가의 ‘사라진 역사’는 오래된 문헌의 이미지로 연속 및 단절의 시대와 문화사를 보여준다.

▲ 김질현 작가의 ‘천고마비’

이와함께 김리경의 ‘캔디’, 서명지의 ‘매거진’, 손원이의 ‘당근을 쫓는 놈들’, 이채국의 ‘동심’, 정재훈의 ‘쉼터’, 차치만의 ‘독립은 못했어도’, 최일호의 ‘조각가의 은밀한 생각’, 최정유의 ‘돈키호테 놀이­낙마’, 한용하의 ‘염원’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씸조각회 관계자는 “어려움 속에서도 긴 시간 한결같은 생명력으로 울산조각의 명맥을 이어 온 회원들이 올해는 특별히 도서 관련 테마전을 선보인다”며 “전시를 위해 적극 지원해 준 울산도서관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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