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달 맞아
울산 조각가 모임
씸조각회 특별 테마전
14명 대형작품 선보여
내일부터 30일까지
울산도서관 야외광장
9월 독서의 달이 시작됐다. 울산 조각가들의 모임 ‘씸조각회’가 회원전을 마련, 울산지역 대표도서관인 울산도서관에서 책을 테마로 한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17회 씸조각회 야외조각 정기전’이 3일부터 30일까지 울산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 주제는 ‘조각과 어우러지는 책 이야기’다.
현장에서는 14명 조각가의 대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질현 작가의 ‘천고마비’는 책과 말의 형상을 조합한 이미지로 계절감과 전시주제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김창원 작가의 ‘소금꽃피다’는 스틸, 스테인레스, 자수정원석처럼 다양한 소재로 책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인행 작가의 ‘소나기 이야기’는 출품작 중 가장 크다. 서동현 작가의 ‘사라진 역사’는 오래된 문헌의 이미지로 연속 및 단절의 시대와 문화사를 보여준다.
이와함께 김리경의 ‘캔디’, 서명지의 ‘매거진’, 손원이의 ‘당근을 쫓는 놈들’, 이채국의 ‘동심’, 정재훈의 ‘쉼터’, 차치만의 ‘독립은 못했어도’, 최일호의 ‘조각가의 은밀한 생각’, 최정유의 ‘돈키호테 놀이낙마’, 한용하의 ‘염원’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씸조각회 관계자는 “어려움 속에서도 긴 시간 한결같은 생명력으로 울산조각의 명맥을 이어 온 회원들이 올해는 특별히 도서 관련 테마전을 선보인다”며 “전시를 위해 적극 지원해 준 울산도서관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