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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태화강 국가정원, 관광 중구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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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8  21: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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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태 울산 중구문화원장

지난 7월12일 울산에 경사가 났다. 중구에 60% 이상 걸쳐져 있는 태화강 지방정원이 순천만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국가정원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동안 울산시가 중구 등과 함께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물로, 시민 모두 환영할 일이다. 특히 중구의 경우 기업체 하나 없는 지역의 특성과 부족한 예산으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만큼 그 기대가 타구·군에 비해 더 크다.

태화강변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은 83만5000여㎡의 규모로, 생태정원과 대나무정원, 무구화정원 등 크고작은 정원 29개를 갖추고 있다. 울산의 중심을 가로지는 태화강 줄기를 따라 수천만 송이의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 있고, 십리에 걸쳐 대나무 숲도 자리잡고 있다. 백로 등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이 대숲은 방문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구지역 십리대숲 500m 구간에 걸쳐 조성된 은하수길은 야간에 십리대숲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한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현재 십리에 걸쳐 마련된 대나무 숲을 백리로 늘려가는 사업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지금껏 중구민을 비롯한 울산시민 모두에게 휴식처이자 안식처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2012년부터 8년 간 매년 봄이면 꽃 축제로 방문객들이 꽃내음에 취하게 만들었고, 13년 동안 여름엔 대숲납량축제로 무더위를 잊게 했다. 재즈페스티벌, 설치미술제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지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이었다. 봄이면 황어 떼, 여름이면 은어 떼, 가을이면 연어 떼가 회유하는 강이 있고, 십리대숲에는 백로가 깃을 털고 갈까마귀의 운무가 하늘을 수놓는 청정생태공원 지역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지정후 중구는 울산시 등과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활용,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고자 조심중이다. 1차 후속대책으로 11개 주요안을 제시했는데, 기본적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와 주차장 확충이 담겼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구역을 구 삼호교에서 가칭 오산대교, 태화루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내오산로에서 신기길로 이어지는 구간을 태화강 국가정원길로 도로명도 부여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도심속 정원문화 확산 사업을 통해 태화동 주택가에 정원을 만들고, 혁신도시 내 단독·공동주택, 공공기관에 정원을 조성해 정원디자인 도시로 만들자는 제안도 있다. 도시내 91개에 달하는 공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종가로 등 도심 중심가로에 녹화사업도 제시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입구에 늘어선 십리대숲 먹거리단지와 태화강 국가정원 인근에 위치한 5일장인 태화종합시장의 활성화 지원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병영성·최제우 유허지·공룡발자국공원·원도심(동헌)·함월루 등 지역 내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문화관광종합계획의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정원 인근에 위치한 태화근린공원에 전망대와 청소년수련관, 정원산업지원센터 등의 인프라를 갖추는 안도 제시했다. 특히 태화근린공원의 경우 이미 울산시에서 태화근린공원 조성계획이 수립돼 있는 만큼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다양한 문화관광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중구는 최근 지역내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통해 발전을 꾀하고 있다. 울산큰애기라는 관광캐릭터를 만들어 큰애기하우스, 야시장, 조형물, 공연 등에 활용하고 이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수상도 했다. 울산읍성길과 고복수길 등 걷기 좋은 길도 곳곳에 마련했고, 광역시 내 유일한 자연휴양림인 입화산에는 참살이숲 야영장이, 인근 태화연에는 오토캠핑장도 조성했다. 병영성과 울산왜성 등 6개 성이 도심에 위치하고, 울산 시내와 태화강, 울산 8경이 한눈에 보이는 함월루도 함월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찾는 사람은 없는 문화관광도시.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해 중구가 내놓은 다양한 후속대책들은 이런 노력과 열정의 기폭제가 돼 전 국민이 더 나아가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 울산 중구로 더 크게 도약하게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이 울산 중구의 희망이자 세계적 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문태 울산 중구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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