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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무역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화물선 미국 해상서 전도완성차 4천대 중동 수출길 사고
수심 11m 해안서 80도 기울어져
기관실의 한국선원 4명 구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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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9  2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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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간) 美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바다에서 전도돼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은 한국민이라고 한국 외교당국은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USCG)를 중심으로 합동구조대가 사고 선박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남동부 항만 부근서 전도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량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해안경비대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대략 새벽 2시께, 찰스턴의 선박감시 대원들이 글린카운티 911 파견 대원으로부터 골든레이호가 전복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감시대원은 긴급 해상정보방송을 내보내고 구조인력들을 배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는 오전 5시45분께 트위터를 통해 골든레이호의 해상사고 발생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km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졌다.

선박정보업체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호는 9일 오후 7시께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볼티모어항은 브런즈윅항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기준 1100km가량 떨어져 있다. 사고 선박은 전도된 채 침몰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이 배는 2017년 건조된 7만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로 차량 7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다.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를 선적했다. 현재 선적된 차량의 선박 외 유출 등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차량 4000대 중동 수출길에 사고

미국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는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를 싣고 가던 길이었다. 골든레이호는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운반선(PCC)이다. 사고 당시엔 미국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글로벌 메이커의 완성차 4000여대를 싣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중동 지역으로 수출되는 완성차가 약 20% 수준이고 대부분은 미국 완성차 업체의 수출 물량이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피해를 본 화주들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사 매출 비중이 50%가 넘는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이 최대주주다.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주요 고리 역할을 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는 물류 전문 업체다.

◇“한국민 4명 확인”…전도 선박 기관실에 있을 듯

선박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민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미 해안경비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4명은 모두 한국민으로, 선박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 해안경비대는 현재 사고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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