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나 대회 2연패 도전에
임성재 등 연휴 승전보 기대

▲ 케빈 나와 임성재(왼쪽부터)가 12일부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에 나란히 출전한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이 12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8월26일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18-2019시즌을 마감한 PGA 투어는 약 2주간의 짧은 비시즌 기간을 마치고 곧바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2019-2020시즌 개막전은 12일부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리는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달러)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가을 시리즈’ 대회를 이어간다.

이 기간에는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더 CJ컵도 개최된다. 더 CJ컵에 이어 10월24일부터 일본에서 조조 챔피언십, 31일부터는 중국 상하이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이 골프 팬들을 기다린다.

11월 마지막 주부터 12월까지 한 달 남짓 휴식기를 갖는 PGA 투어는 2020년 1월 첫 주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이번 시즌 도중에는 7월30일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진행되며 2020년 8월30일 투어 챔피언십으로 PGA 투어 2019-2020시즌이 끝난다.

개막전으로 열리는 밀리터리 트리뷰트는 지난해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가 우승한 대회다.

지난해 7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 5타 차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지난달 득남에 이어 이번에는 대회 2연패 ‘겹경사’에 도전한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임성재(21)가 2년차 시즌을 시작하고 배상문(33)과 강성훈(32), 안병훈(28), 이경훈(28), 김민휘(27) 등 한국 선수들이 추석 연휴에 열리는 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출격한다.

2019-2020시즌 신인 자격으로 투어에 뛰어든 더그 김을 비롯해 존 허, 마이클 김(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교포 선수들도 나온다.

대니 리는 2015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 챔피언이다. 2018-2019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새 시즌에 돌입, 톱 랭커들은 대부분 휴식을 택했다.

세계 랭킹 25위 이내 선수 중에서는 10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24위 마크 리슈먼(호주) 두 명만 이번 대회를 찾는다.

이밖에 잭 존슨, 버바 왓슨, 키건 브래들리, 존 댈리(이상 미국) 등도 팬들의 시선을 잡아끌 만한 이름값을 지닌 선수들이다.

2019-2020시즌 신인 가운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도 시즌 첫 대회부터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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