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과 사랑의 송편빚기’

직접 만든 떡 나누고 유래 소개

▲ 울산농협(본부장 문병용)은 10일 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영숙)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가위 송편빚기 행사’를 가졌다.
타국에서 명절을 맞이하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정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농협(본부장 문병용)은 10일 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영숙)에서 이차호 동구 부구청장, 김종훈 동구 국회의원 배우자 이선형 여사, 서진곤 방어진농협 조합장, 변혜석 (사)고향주부모임 울산시지회장 등의 내빈과 결혼이민여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가위 송편빚기 행사’를 가졌다.

울산농협은 당초 지난 8일 울산시가 주관하는 2019년 외국인 한가위 큰잔치에서 다문화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대규모 송편빚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이에 현재 울산에서 경기침체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동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행사를 변경해 추진했다.

행사에서는 한가위 전통음식인 송편빚기 체험을 통해 다문화 가족에게 우리문화를 알리고, 결혼 이민여성의 정서적 정착을 위해 한가위 및 송편의 역사적인 유래에 대해 전문 강사가 소개했다. 또한 송편빚기 체험을 무료로 진행해 직접 만든 떡을 가족들과 함께 나눠먹으며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문병용 본부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 거주 결혼이민여성분들이 명절문화를 체험하고 고유의 정(情)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미풍양속을 활용한 추억 만들기를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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