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공원 지하에 60면 규모 공사

10월 대동1리 공영주차장도 준공

내년엔 천상공원 지하에도 조성

울산 울주군이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범서읍 천상 지역에 잇따라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 확보가 여의치 않음에 따라 공원 지하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주민 편의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10일 ‘천상 한울공원 지하주차장 조성공사 실시설계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군은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인 천상 지역의 주차공간 부족 문제로 지속적으로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공한지가 없고 토지 가격마저 높아 공영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공원 부지를 활용한 지하주차장을 조성, 토지 매입비 절감 및 주차 편의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지인 한울공원(천상리 603-6 일원)은 어린이 놀이시설 외 풋살장까지 갖추고 있어 지하 공간이 넉넉한 편이다. 지하 주차장 대지면적은 2358.9㎡로 주차 면수는 60대 수준이다.

군은 지하 2층 120면 규모로 조성을 추진했지만 지하에서 대규모 암반이 발견돼 지하 1층으로 사업을 축소 조성했다.

사업비는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시비와 군비를 절반가량씩 투입해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비 확보에 난항을 겪다가 사업 규모까지 절반으로 축소되자 정부의 SOC 사업으로 전환 신청해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나머지 20억원 가운데 10억원도 시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개관한 78면 규모의 천상도서관 주차장에 이어 올해 10월 준공 예정인 20면 규모의 천상 대동1리 공영주차장, 내년 준공 예정인 천상공원의 150면 규모 지하주차장 등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천상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천상 지역은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랐지만 최근 주차장 조성 사업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민원이 급감하고 있다”며 “가용 가능한 부지를 최대한 확보해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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