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일간 ‘1차 파업’

열차운행엔 큰 차질없을듯

KTX와 SRT 승무원이 소속된 코레일관광개발 노조가 추석 연휴기간 공동 파업에 나서기로 해 불편이 예상된다. 2016년 말 SRT 개통 이후 KTX와 공동 파업은 처음이다.

10일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11일 오전 4시부터 오는 17일 오전 4시까지 6일간 ‘1차 경고 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사측에 자회사 저임금 차별 해소, 안전업무 직접 고용 등 코레일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해 왔으나, 최근 결렬되자 파업 결정을 내렸다.

코레일 측은 승무원들의 경우 열차 내에서 주로 승차권 검사와 노약자 승하차 보조, 객실 관리 등을 맡고 있어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측인 코레일과 SR은 파업 기간 중 승무원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투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파업 기간이 추석 연휴인데다, 승무원들이 안내 방송, 열차 내 치안·질서 유지 등의 업무도 맡고 있어 승객들의 일부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KTX 승무원 550여명과 SRT 승무원 80여명, 관광 및 시설 업무를 하는 직원 등 모두 693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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