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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술의 아버지’ 하비비 전 대통령 별세인니 역대 최단기간 대통령…동티모르 독립투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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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2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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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하루딘 유숩 하비비 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CNN인도네시아와 외신에 따르면 하비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자카르타의 가토트 수브로토 군 병원에서 심장질환으로 집중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6시 5분께 숨을 거뒀다. 

하비비는 1998년 5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인도네시아의 3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부통령으로 재임한 지 두 달여 만에 수하르토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로 사임하자 1년 5개월 동안 ‘과도기의 인도네시아’를 이끌었다.

인도네시아는 1대 수카르노 대통령이 21년 7개월, 2대 수하르토 대통령이 31년 2개월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7대 대통령이다.

하비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역대 최단기간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그는 조기총선을 결정하고, 언론을 자유화했으며 수십 개의 새로운 정당이 탄생하도록 정당법을 바꾸고, 수하르토 군사 독재시대에 수감된 정치범들을 석방해 ‘민주주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동티모르의 독립투표를 허용해 20년 전인 1999년 8월 30일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부에서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술라웨시섬의 엄격한 이슬람교도 가정에서 태어난 하비비는 반둥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로 유학해 1960년 아헨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독일의 항공기 제조사에서 재직하다 과학 기술을 통한 경제발전 정책을 추구하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1973년 인도네시아로 돌아왔다. 

하비비는 대통령 기술고문 등을 거쳐 1978년부터 20년 동안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직을 역임하며 인도네시아의 과학기술 정책을 관장했다.

하비비 전 대통령과 부인 아이눈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 ‘하비비와 아이눈’이라는 영화가 2012년 현지에서 개봉해 흥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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