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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설/부동산
추석 이후 ‘청약전쟁’ 시작된다…무주택자 청약전략은10월까지 일반분양만 4만6천여가구…강남·과천 등 경쟁 치열할 듯
1순위 자격 갖추고 가점 늘려야…가점 고득점자는 상한제 아파트도 노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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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3  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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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집 마련의 꿈[연합뉴스=자료사진]

추석 이후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場)이 열린다.

이르면 10월 중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제도가 바뀌기 전 분양을 마치려고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선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까지 서울 등 인기지역에 분양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주택자라면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신의 1순위 여부, 청약가점 등을 잘 살펴보고 당첨 가능한 단지를 선별해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추석 이후 10월까지 4만6천여가구 분양…최대 성수기 열릴 듯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0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4만6천785가구(조합원분 제외, 일반분양분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8천484가구)의 2.5배에 달하면서 최근 3년 새 9, 10월 물량으로 가장 많은 것이기도 하다.

정부가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예고한 가운데, 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끝내려는 밀어내기 분양이 몰리며 물량이 급증했다.

상한제 시행 일정에 따라 현재 계획된 분양 일정도 변동될 수 있지만 일단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좋을 때 최대한 앞당겨 내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천575가구로 전체의 46.1%를 차지하고 지방광역시는 1만6천573가구로 35.4%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는 전체 679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71, 84㎡ 11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3㎡당 2천만원 이상 낮은 3.3㎡당 평균 4천750만원에 책정돼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이르면 이달 20일께 모델하우스가 공개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도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2∼153㎡ 규모로 분양가는 상아2차와 비슷한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에서는 지역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제이드자이’가 이르면 10월중 분양된다.

지난 6월 3.3㎡당 2천300만∼2천400만원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택지내 고분양가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다시 분양가 협의에 들어가며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단 10월 분양이 목표”라고 밝혀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지역 새 아파트 시세가 3.3㎡당 3천만원대 후반에서 4천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인천에서는 다음달중 SK건설이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SK뷰 스카이시티 1천153가구를, 서구 가정동에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1천78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수원시 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일반분양 물량만 1천500∼2천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청약시장이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며 “다만 비인기단지는 청약이 미달하는 등 쏠림·양극화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주택자 “청약이 최고의 재테크”…가점 낮으면 10월 청약 공략

최근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웬만한 인기지역은 당첨이 쉽지 않다. 청약경쟁률이 주택형에 따라 수십, 수백대 1까지 치솟으면서 서울지역의 인기 단지는 청약가점이 60∼70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로또’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청약 당첨이 최고의 재테크로 부상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분양한 동작구 사당3구역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1순위 해당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이 203.7대 1, 당첨자의 평균 가점 67점, 최고 79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되면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낮아져 사실상 ‘로또’가 된 강남권 아파트에는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최장 10년의 전매제한과 5년의 거주의무가 있지만 실수요자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청약 가점이 70점 이상인 고득점자들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경우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최대 절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기가 유동적이나 11월 이후 분양이 가능한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아파트나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등은 일단 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큰 단지들이다.

이에 비해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예비청약자의 경우 강남 등 서울 인기 단지에 청약을 희망한다면 다음달 분양하는 상한제 미적용 단지를 공략하는 게 좋다.

상한제 대상이 아니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제를 받아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당장 청약가점이 30∼40점 미만이라면 서울 비강남권 소형 단지나 서울 인근의 경기지역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적어 지역 1순위에서 당첨 가능성이 큰 과천시의 경우 지역거주요건(1년)을 채우려고 전세 수요가 급증한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예비 청약자들의 전략이 작용한 것이다.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통장을 만들고 1순위 요건을 갖춰야 한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서울지역 재건축 사업은 위축될 수 있지만 앞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새 아파트 분양은 줄을 잇기 때문이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있어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택지내 아파트만큼 좋은 내집마련 기회도 흔치 않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완 원장은 “정부가 청약제도를 무주택자 중심으로 재편한 상태여서 청약조정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집이 한 채만 있어도 당첨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1순위 자격을 갖추고 최대한 가점을 높여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약에 앞서 사전에 1순위 여부, 청약 가점 등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점을 잘못 기입하는 등 사소한 실수요 청약 부적격자가 되면 당첨 기회를 잃고, 5년간 재당첨도 금지되는 등 피해가 적지 않다.

정부는 당초 10월부터 청약시스템을 개편하고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정보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부적격자 양산을 줄일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개편이 내년 2월로 연기되면서 청약자들이 스스로 청약 자격을 파악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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