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하방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국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 둔화 흐름 가속화와 하방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기가 현재 수축국면이라고 봤다. OECD 회원국의 경기 선행지수는 지난해 6월 100.1을 기록한 후 올해 1월 99.4, 2월 99.3을 지나 7월에는 98.8까지 하락했다.

경기 선행지수는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수축국면으로 여겨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2%로 낮춰 잡았다. 주요국 상황을 보면 미국은 무역 분쟁 격화와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에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은 2.0%(연율 기준)로 1분기(3.1%)에 비해 낮아졌다. 투자와 수출이 동시에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투자와 수출의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6.2%로 1분기 6.4%보다 0.2%p 낮았다. 일본은 소매판매와 생산,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고 신흥국 경기도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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