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휘웅 시의원, 토론회

사회적 약자 돌봄서비스 소개

실질적 대응체계 구축 논의

▲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휘웅)는 19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센터와 울산지방경찰청, 시·구·군 전문가 등 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여름 ‘조은누리 생환 사건’을 계기로 발달장애인 등 실종예방을 위한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산시의회 서휘웅 의원은 19일 의회 1층 시민홀에서 발달장애인·치매환자 실종예방과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제주특별자치도 발달장애인센터와 울산지방경찰청, 시·구·군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옥 제주도 발달장애인센터장은 ‘발달장애인 실종예방을 위한 지원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발달장애인과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이 어렵지만 가장 우려되는 점이 바로 실종”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주도가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업사이클링을 통한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중고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발달장애인 거주지에 CCTV처럼 설치한 뒤 발달장애인 가구에 대한 원격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발달장애인이 현관문을 드나들 때 보호자에게 문자로 안내할 뿐 아니라, GPS 위치 추적과 함께 실종발생시 반경 5m 이내까지 안내해 주는 기능 등을 갖고 있다.

이어 김종민 울산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은 ‘경찰청의 실종대응 체계’에 대해, 이하우 울산시 장애인재활 담당 사무관은 ‘발달장애인 현황 및 실종 대응체계 구축 계획’에 대해, 손대중 울산시 공공보건담당 사무관은 ‘치매환자 현황 및 실종 대응체계 구축’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이해경 울산장애인 부모회장은 “발달장애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자신만의 요구가 늘고 활동 반경이 넓어지다보니 실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어릴 때부터 지역 사회에서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보현 울산 광역치매센터 교육홍보팀장은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도 변화하는 정책과 맞춤형 서비스에 늘 귀를 기울이고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휘웅 의원은 “발달장애인과 치매환자 실종예방 대응 체계를 마련할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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