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국감자료 분석

저금리 금융 이용방안 주문

조선업 밀집지역의 저신용자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은 19일 금용감독원을 통해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전국 평균 저신용자(신용등급 7~10) 비율은 7.87%인데 비해 조선업 위기지역은 8.81~10.98%의 분포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선업 밀집지역 중 구조조정의 타격이 가장 컸던 울산 동구와 거제시를 보면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4년 말 기준 저신용자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거나(울산 동구) 비슷한 수준(거제시)이었지만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두 곳 모두 저신용자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졌다”며 “저신용자(신용등급 7~10등급)는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업체를 찾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등록 대부업체들의 평균 대출 금리는 24% 수준이고 미등록 대부업체들의 대출 금리는 수백%를 넘는 경우도 많다”며 “조선업 위기 지역 주민들의 저신용자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이 지역 주민들이 고금리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업 위기지역에 대한 대책 차원에서 이들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쉽게 저리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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