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위험의 내부적인 관리기법 가운데서는 매칭(Matching)이 가장 효과적인 헷지(금전손실에 대한 방어)기법이며, 헷지를 강구하기 전에는 유동성 관리 등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본사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2일 상의에서 주최한 "하반기 환율전망 및 무역업계 대응방안 설명회"에서 조문기 한국은행 국제국 부국장의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본보 1일자 6면 보도)에 대한 발표에 이어 최윤준 수출보험공사 과장은 "환리스크 관리기법"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헷지기법은 넷팅(Netting)과 매칭(Matching), 리깅 및 래깅(Leads&Lads) 등의 "내부적 관리"와 선물환(Forward), 환변동보험, 옵션 등의 "외부적 관리"로 나눌 수 있으며, 기업체 내부에서 환위험을 별도의 커버거래 없이 예방 또는 감소시키는 "내부적 관리기법" 가운데는 매칭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최 과장은 제시했다.

 매칭은 외국 통화의 유입과 유출의 현금흐름을 통화별, 만기별로 일치시켜 환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이와함께 최 과장은 여러가지 헷지기법을 제시하면서도 유의할 점 6가지를 주문했다.

 우선 100% 헷지가 반드시 바람직한 것이 아니므로 헷지 비율을 결정할 것, 헷지기법 도입 이전에 유동성 관리(현금흐름)에 신중을 기할 것,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비용과 한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헷지수단을 신중히 결정할 것, 복잡할수록 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간단한 헷지기법을 택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밖에 최과장은 환변동보험을 소개하면서 그 특징으로 저렴한 비용, 소액도 헷지가 가능한 점, 헷지 만기월 도래시 보험계약자가 결제일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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