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리야 유직 [타스=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이란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30대 러시아 여성이 이란 당국에 체포되면서 우호 관계에 있는 양국 간에 외교 긴장이 조성됐다.

    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 테헤란에 도착했던 러시아 국민 율리야 유직이 이달 2일 묵고 있던 테헤란의 호텔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유직이 이스라엘 보안기관을 위해 일한 혐의로 억류됐다고 전했다.

    유직의 전 남편은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들이 그녀가 묵고 있던 호텔 방문을 부수고 들어와 그녀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38세의 유직은 테헤란에서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 러시아어판을 포함한 여러 언론매체를 위해 일했으며 이번 테헤란 방문은 사적인 용무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자국민 억류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대사는 유직이 조사를 위해 체포됐지만 조만간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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