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세계 최대급의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명명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7일 오전 사내 안벽에서 일본 신와 카이운 카이샤(SHINWA KAIUN KAISHA)사의 8만2천"급 대형 암모니아 LPG운반선의 명명식을 갖고 "코다이지산(KODAIJISAN)"호로 명명했다.

 현대중공업이 신와 카이샤사로부터 지난 2001년 2월에 수주한 이 선박은 LPG선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지금까지 암모니아 LPG선과 같은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선박은 자국 조선소에서만 발주해온 일본선사가 자국 조선소를 제치고 한국에 고부가가치선을 발주해 수주단계에서부터 획기적인 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지난 96년 다이찌사의 6천450" 에틸렌 LPG선과 2003년 MOL사의 3만5천" 암모니아 LPG선을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한 바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의 성공적 건조로 일본시장에서 조선기술을 과시하며 일본시장 진출에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의 성공적 건조로 지난 92년에 7만6천650"급 LPG선인 "발틱프레임(BALTIG FRAME)"호를 건조한 이래 다시한번 세계최대 규모급 LPG선 건조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 선박은 길이 215m, 너비 36.6m, 깊이 22m에 이르며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1만8천420마력급 엔진(모델명: HYUNDAI-B&W 6S60MC-C)을 탑재하고 16.7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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