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다전초·상북중 추가
2022년까지 20곳 운영 계획
업무증가 등 이유 신청꺼려
중·고교 등 참여 필요 지적

 

올해 9곳이던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가 내년엔 3곳이 추가로 지정됐다. 다만 혁신학교 대부분이 초등학교여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혁신학교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14일 공감회의실에서 혁신교육운영위원회 제1차 협의회를 열고 2022년 서로나눔학교 지정 공모학교 심사결과를 심의했다.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서로나눔학교에는 고헌초, 다전초, 상북중이 추가로 지정됐다.

고헌초는 칭찬으로 서로 생각 만들어가는 즐거운 고헌 교육, 다전초는 소통과 배려로 함께 길을 걷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 다전교육, 상북중은 배움이 살아나는 상북중학교를 주제로 공모했다.

서로나눔학교는 교원 동의율 60% 이상에 학부모 과반수 참여에 과반수 동의를 거쳐 공모에 신청한다. 혁신학교는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으로 교육과정 혁신, 학교운영 혁신을 통해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공교육 모델학교다.

울산지역 서로나눔학교에는 매년 학급 규모에 따라 최고 4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고 평균 36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들은 서로 소통하는 학교문화, 서로 같이 참여하는 수업 등의 운영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2년까지 울산형 혁신학교를 20곳 가량 운영할 계획이지만 혁신학교 지정에 따른 업무 증가나 변화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혁신학교 신청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로나눔학교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교직원 회의 문화의 변화,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 진행 등 학교 현장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일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연수나 공감토크 행사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지난 7월 제정된 혁신학교 지정·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혁신교육운영위원회 위원 위촉식도 열었다. 위원회는 혁신학교 지정·취소, 혁신학교 운영·평가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자문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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