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면주민協, 제안서 설명회

간절곶 해상케이블카 등 제시

우선협상자 선정 내달중 용역

울산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가 1500억원에 달하는 신고리 5·6호기 자율 유치 인센티브 등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검토한다. 간절곶 해상 케이블카와 진하 해양레저 클러스터 사업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서생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생면주민협의회는 지난 18일 서생면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정이석 서생면주민협의회장과 외부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생면 지역발전 지원사업 사업계획 수립 용역’ 제안서 평가회를 열었다. 평가는 업체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서생면주민협은 신고리 3·4호기 지원금 및 신고리 5·6호기 자율 유치 인센티브 등 원전 지원금을 활용한 합리적 지원 사업 발굴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명소화를 이끄는 사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총 7개 업체가 참가했다. 5시간가량 진행된 제안서 평가 결과 A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A사는 간절곶 해상케이블카와 시니어 복합타운, 주민협의회 회관 건립 등을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원자력 마이스터고 건립, 진하 해양레저 클러스터 사업, 원자력 종합검진센터 건립, 서생포왜성 역사테마파크 사업, 스마트팜랜드 사업 등 총 15개 사업을 제시했다.

서생면주민협은 이날부터 15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해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중으로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용역에서는 원전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기존 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민원 등을 파악해 실현 가능한 추진 대책을 모색하고 주요 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용역 기간은 6개월이며 용역비는 3억8000만원 수준이다.

정이석 서생면주민협의회장은 “제안서 검토 결과 주민협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사업들이 많이 제시됐다”며 “우선협상대상자는 물론 탈락한 업체에서 제안한 사업 중 우수한 사업들도 채택해 실현 가능 여부 등을 용역에서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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