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최혜진에 다승 1승차
신인왕 포인트 격차는 여전

▲ 20일 임희정이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FR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돌풍의 주역 임희정(19)이 메이저대회마저 정복했다.

임희정은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다연(22)을 2타차로 따돌린 임희정은 시즌 3승 고지에 올라 다승 1위(4승) 최혜진(20)에 1승 차이로 따라붙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임희정은 상금랭킹 6위(6억819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8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신인왕 포인트 310점을 받아 1위 조아연(19)과 격차를 좁혔지만, 여전히 300점이 넘는다.

많은 버디보다 보기 없는 경기를 추구한 ‘빗장 골프’와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원샷 원킬’ 전략이 이끈 우승이었다.

이날 10위 이내에 든 선수 가운데 임희정은 혼자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러냈다. 임희정은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세차례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짓는 강력한 뒷심을 뽐냈다. 이다연은 7번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2위(13언더파 275타)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21)는 마지막 5개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공동2위에 합류했다.

3언더파 69타를 친 오지현(23)은 공동5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7위 이후 17개 대회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다승, 평균타수,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 끝에 공동22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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