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등 주요 업무 다뤄
내달 주민설명회 실시하고
연내 관련기관 협의도 진행

 

KTX울산역 배후지역에 자족가능한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해 본격화됐다. 실무협은 사업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전까지 각종 사업추진 일정 및 관련 인허가 협의 등 주요 업무를 다루게 된다.

21일 울산시와 울주군 등에 따르면,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 추진기관들은 최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시와 군, 울산도시공사, 한화도시개발 등 4개 기관은 차세대 첨단미래산업을 핵심으로 한 고품격 산업·정주 기능을 갖춘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SPC 설립 전까지 총 15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사업 시행주체가 없이 주관기관인 울산도시공사 단독으로는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려운 만큼 주요 업무를 협의하는 실무협을 운영하는 것이다.

실무협은 토지이용계획 수립 및 단계별 사업계획 추진 일정 등을 협의한다. 또 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과 관련된 인허가 진행도 논의한다. 특화산업 유치업종 수요 조사 및 결정에 관여하며, 공공기설 및 관계기관 유치도 협의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단지 진입도로 국비 지원 협의를 추진하며, 문화재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관련된 업무계획도 수립한다. 환지·문중묘 등 주요 쟁점과 민원 처리 방안 등도 협의한다.

시 등은 주 1회 실무협을 열고 안건에 따라 월 1회 의사결정 회의를 열기로 했다.

실무협은 다음 주 중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공고를 낸 뒤 다음 달 주민 열람공고와 주민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12월 중으로 관련 기관 협의도 실시한다.

내년 2월께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경관 심의 등을 추진한다. 내년 6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를 완료한 뒤 SPC 설립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한편 울산시 등은 2025년까지 8364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원 153만㎡에 KTX울산역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주거시설용지와 전시컨벤션센터 및 미래과학관 등 공공지원시설용지, 학교·공공청사·문화시설 등 공공시설용지, 산업시설용지로 개발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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