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규정·기술 방향 모색…국내외 기업·에너지 공기업 주목

▲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19’가 21일부터 사흘간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국제표준 개정위 개최 비롯
국내외 회사들 기술력 소개
부유식 해상풍력 부품 75%
국내 제품 사용합의 ‘관심’
산업·생태관광투어도 마련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을 열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정책방향과 발전단지사업 계획과 관련기업들의 기술력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포럼으로 국내외 기업과 에너지 공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울산시는 2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19’ 개막식을 열고 23일까지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행사는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주최했다.

첫날에는 국제 규격을 제정하는 IEC(국제전기표준회의) 회원을 대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국제표준 개정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정부 정책과 프로젝트 발표, 개회식 등도 이어졌다. 정부 정책 발표에는 한국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계획 등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GIG(Green Investment Group), 쉘-코엔스헥시콘(Shell-CoensHexicon), CIP-SK E&S, KFWind, 에퀴노르(Equinor) 등 외국계 회사들이 각각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은 관련부품의 75%를 국내기업 제품을 사용하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쏠렸다.

앞서 울산시는 올해 1월과 5월 5개 민간투자사와 울산 앞바다를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운영·관리, 지역 공급망 구축과 지역기업 활용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19’가 21일부터 사흘간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둘째 날에는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세션을 나눠 서플라이 체인 기업 발표의 장이 마련된다. 해상풍력 시스템을 이루는 터빈부터 타워, 부유체 기술을 가진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마스텍중공업 등 10개사가 세션 1에서 발표한다.

이어 전력망과 전장품, 인증 등 관련 분야 기술을 갖춘 LS전선, 세진중공업, 동양엔지니어링, KEB하나은행 등 14개사가 세션 2에서 발표한다. 오후 2시에는 민간투자사와 참여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상담회 B2B(business-to-business)장이 마련된다. 이어 미국 선급협회(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 노르웨이 선급 DNV GL,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덴마크 공과대학(DTU·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 등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세미나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왕암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태화강국가정원을 잇는 울산 산업·생태관광 투어가 마련된다.

송철호 시장은 인사말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조선산업과 풍력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으로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민간투자사와 다양한 참여기업 간의 B2B 장을 마련하고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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