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친환경 선박중심 재편

조선해양산업 환경 변화 맞춰

市, 단계별 발전전략 수립 나서

첨단혁신밸리 구축 등 5개 분야

15개 핵심과제 순차 추진 계획

▲ 자료사진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울산시가 조선해양 첨단혁신 밸리(Valley) 구축 등 5개 분야에 15개 핵심 과제에 방점을 찍는 조선해양 미래 발전전략 수립에 나섰다.

울산시는 21일 국제회의실에서 박순철 혁신산업국장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 현대중공업 등 15개 기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조선산업 전략적 발전단계별 이행안 수립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단계별 조선산업 발전 전략, 세부 분야별 추진 단계별 이행안 제시, 참여 관계기관 질의·답변 등으로 진행됐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기준 세계 조선산업 불황이 일부 해소되는 추세로 예상되나 세계 선박 수주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래 조선산업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울산이 세계 조선산업 메카로서 확고한 지위 선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산조선해양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 조선해양산업 생태계 구조 개혁과 첨단 스마트·친환경 선박 산업을 동시 추진해 세계 최강 조선해양산업 리더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가 수립한 미래 조선산업 전략적 발전 단계별 이행안은 조선해양 첨단혁신 밸리(Valley) 구축, 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개발 선도, 연구개발(R&D) 혁신 첨단 테스트 기반(인프라) 구축, 조선해양 콘텐츠 특화도시 구축, 조선해양 협력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 5개 분야로 15개 과제로 짜인다.

‘조선해양 첨단혁신 밸리 구축’에는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개발 추진, 제조혁신 첨단 테스트 인프라 구축, 조선해양 콘텐츠 특화도시 구축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규제완화, 조세감면, 경영활동, 행정절차 등을 전폭 지원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도한다.

‘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개발 선도’에서는 친환경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친환경 수소선박,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등에 대한 연구개발로 조선해양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조선해양 콘텐츠 특화도시 구축’에는 조선해양 기술 역사관 건립, 조선해양 산업안전 체험관 건립, 울산항 국제 크루즈 연계 조선해양 콘텐츠 육성 등이 채택됐다.

‘조선해양 협력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서는 기술, 인력, 펀드, 공공프로젝트 분야에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울산시는 15개 과제 가운데 시급성, 중요성,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한 전문가 종합평가를 거쳐 우선 순위 사업을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2020년 3월 용역을 마무리한 뒤 관련 세부 실행계획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주요 조선해양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인더스터리(Industry) 4.0s, 조선해양 소프트웨어(SW) 융합클러스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 자율운항 스마트선박 시운전센터 건립, 5세대(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플랫폼 및 융합서비스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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