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촛불 계엄령 모의 정점 의혹…檢, 재수사로 실체 밝혀야"

▲ 3차 범국민투쟁대회 참가한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전희경(왼쪽)·최연혜(오른쪽)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에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9.10.25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날 열린 보수단체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번 집회를 '허무맹랑한 극우 집회'로, 황 대표를 '헌정파괴 전문가'라고 표현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개혁과 민생경제를 살펴야 하는 많은 과제가 국회 앞에 놓여있다. 이에 여야가 함께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라는 국회의 시간이 주어져 있다"며 "집 나간 한국당은 돌아오기는커녕 극우 집회까지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욕설과 거짓이 난무하는 집회에 참석한 본심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촛불 계엄령 모의의 정점이라는 의혹을 받는 황 대표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허무맹랑한 집회까지 참석한 것은 헌정파괴 전문가임을 자임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개혁하고,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라는 국민의 뜻을 이제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 여야가 함께 치열하게 토론하고 국민들께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며 "그러나 한국당은 그럴 능력과 책임감이 없다는 것이 점점 명확해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쇠귀에 경 읽기지만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개혁과 민생 열차에 탑승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탄핵 정국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논란에 대해서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해외 도피 중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핑계만 대지 말고 지금이라도 관계자를 소환해서 제대로 된 수사를 해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당에서는 수사의 추이를 보면서 특검, 국정조사, 청문회 등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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