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선진화법 위반 걸려있는
정갑윤·이채익 기소여부 관건
여야 정당의 공천 물갈이 지수와 관련해 현재로선 속단할 순 없지만 선수 중심과 연령대별, 교체지수 등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수와 관계 없이 정당 내부에서 실시하는 공천용 여론조사와 당무감사자료가 결정적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한국당은 이미 울산 6개 현역·원외당협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함에 따라 사실상 물갈이가 가시권에 접어든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내외를 합쳐 2~3개 당협은 수준 이하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법 개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경우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등 일각에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의원정수를 늘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은 물론 민주당까지도 부정적인 입장인 가운데 민심 역시 비판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막판 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일부가 합세해 현 300석으로 처리하게 된다면 울산 남갑·을이 통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선거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선거구 획정이 남아있는데다 남갑구 인구와 남을 인구 조정 가능성 등도 열려 있어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국당 정갑윤·이채익 의원의 경우 변수는 여러가지다. 당 지도부는 공천 가산점 등을 띄우고 있지만 형평성 문제로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공천에 결정적 변수는 역시 검찰의 기소다. 한국당 내 60여명의 피고발 의원 가운데 기소결과는 예단할 순 없지만 두 의원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이미 국회영상 채증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검증한 검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는 당지도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때문에 공천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무소속 강길부 의원의 경우엔 이미 본선가도에 돌입한 상황으로 상대적 고령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