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원
차세대 전지 원천기술 주력
울산 전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와 함께
지역 신성장동력 창출 기대

▲ 30일 울산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울산 차세대전지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전영도 울산상의회장, 이채익 국회의원, 오연천 울산대총장 등 내빈들이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우리나라 전지산업을 이끌 핵심 연구개발 인프라인 ‘울산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됐다. 우리나라 에너지산업 최대 집적지인 울산에 전지 연구개발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전지산업육성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30일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연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이채익 국회의원, 울산시의원, 산·학·연의 주요 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분원인 이 센터는 울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사업비 407억원을 투입해 부지 3만2910㎡, 건축연면적 1만675㎡ 규모로 2017년 9월 착공했다.

센터는 울산 에너지산업분야 핵심 허브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사업은 초급속 전기차용 3차원 고체 전지시스템 개발, 차세대 이차전지 대형화 기술개발, 성능평가 플랫폼 구축 등이다. 수소산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부생수소를 활용한 이동용 연료전지 기술개발 등도 맡는다.

▲ 울산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센터 조감도.

시는 이차전지, 태양전지, 수소 활용 등 차세대 전지 원천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첨단 고가 연구 장비와 시설 구축을 위해 올해 26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센터 완공으로 울산 중심의 전지산업 클러스터 생태계가 더욱 확고히 구축되면서 자동차와 화학,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에 이차전지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장착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 에너지산업군 공공기관과 UNIST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 울산테크노파크 이차전지 실증화센터, 세계적 이차전지 기업인 삼성SDI 등과 함께 전지산업 클러스터 생태계를 구축, 울산을 세계적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울산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센터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와 실증을 통해 에너지 전·후방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허브 기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울산의 신성장동력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연구개발센터가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친환경 에너지산업 연구의 중추기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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