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확보해 조기정착 목표

구매할인율 5%에서 10%로

비가맹점 이용 가능 카드 추가

月 구매한도 70만원으로 상향

소비자 연간 14만원 절감 기대

▲ 자료사진
울산시가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조기 정착을 위해 구매 할인율을 10%로 한시 상향하고, 울산페이 카드도 만들어 이용자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출범 당시 2000곳 수준이던 가맹점이 6000여 곳으로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를 늘려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현행 5%인 울산페이 구매할인율을 올해 연말까지 10%로 한시 상향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판매 예정액 300억원 중 10월말까지 15억원 판매에 그쳐 이용자 확보를 위해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시는 지난 9월 울산페이 출범 당시 최대 10%의 구매 할인을 제공했다. 50만원 구매는 10%, 30만원 이상은 9%, 20만원 이상은 7% 할인을 적용해 현금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을 역차별한다는 지적을 받아 일괄 10%의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또 비가맹점 이용이 가능하고 모바일 취약 계층도 이용할 수 있는 울산페이카드 결제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모바일 앱에서 울산페이카드를 신청하고 앱을 통해 금액을 충전하면 QR코드 리더기가 없는 비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울산페이카드(울산페이 하나멤버스 1Q체크카드)는 모바일 착한페이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카드로 결제할 경우 충전된 울산페이에서 차감되는 직불카드 형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사행성 업소 등을 제외한 업종에서 가맹점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카드 결제 시 가맹점에 체크카드 수준의 카드 수수료가 부과된다.

시는 울산페이 구매 활성화를 위해 월 50만원인 구매 한도를 7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연말까지 140만원의 울산페이를 구매하면 14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울산페이 인지도 제고를 위한 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지난 2일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울산페이 홍보와 함께 울산페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했다. 각종 사회관계망(유튜브, 페이스북, 카페 등)을 통한 울산페이 홍보 동영상도 송출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페이는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것으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도모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울산페이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페이는 식당, 카페, 이·미용실, 약국, 학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장점과 할인 및 소득공제(30%) 혜택이 주어진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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