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亞 2차 예선
A매치 국가대표 23명 발표
손흥민·황의조 여전히 신임
김민재·이재성 등도 재승선
오는 14·19일 경기 예정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 원정 및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벤투호의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발표했다.

우리 대표팀은 14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19일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우리나라는 카타르 월드컵 2차 에선에서 현재 2승1무로 H조 5개 팀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 원정 경기 2대0 승리를 시작으로 스리랑카와 홈 경기에서 8대0 대승을 거둔 뒤에 생중계도 없고 관중도 없이 진행된 평양 원정에서 북한과 0대0으로 비겼다.

레바논, 브라질과의 2연전을 위해 벤투호의 주축 선수들이 다시 모인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태자’ 황의조(보르도) 등이 변함없이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깊은 태클을 해 퇴장당하고 고메스는 발목을 심하게 다친 데 대해 “무엇보다도 고메스의 쾌유를 바란다”면서 “내가 아는 손흥민은 추호도 악의적으로 그런 태클을 할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손흥민을 돕겠다”면서 “다만 경기 출전을 조절할 생각 등은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수비진의 주축인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과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등도 벤투호에 재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예선 경기는 첫 출전이었던 스리랑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A매치 첫 공격포인트(1도움)까지 기록한 이강인(발렌시아)도 다시 불러들였다.

10월 스리랑카,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 때 소집된 선수 중에는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익(알라이얀), 이동경(울산)이 빠졌다. 대신 주세종(FC서울)이 월드컵 2차 예선 시작 이후 처음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제외된 3명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옵션 때문이며 2명은 부상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세종을 부른 것 또한 전술적, 기술적 옵션이라면서 “주세종은 우리가 필요로 하고 잘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번 2연전 준비를 위해 10일 오후 늦게 소집돼 바로 11일 오전 0시15분 인천공항에서 아부다비로 떠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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