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뱅(IDF)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당뇨병 퇴치를 위한 날이다.

당뇨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4년 당뇨병 환자는 240여만명에서 늘어 2018년에는 300만 명이 넘었다. 해당 병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젊다고 해서 꼭 걸리지 않는 병은 아니다. 나이가 젊어서 당뇨병을 의심하지 못하고 방심하는 층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당뇨병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 초기증상은 갈증을 느끼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음식을 많이 먹는다. 그리고 손발이 저리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들이라 눈치채기가 어려운데, 이때 초기증상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만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당뇨는 만성질환으로 증상이 완화되고 혈당이 정상적인 범위의 수치로 돌아왔다 하더라도 정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병이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혈당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식단 관리가 필수다.

당뇨 초기증상에 좋은 음식 중 하나는 비트가 있다. 비트에 다량으로 함유된 질산염은 최근에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 결과로 밝혀지기도 했다. 비트 뿌리의 질산염은 산화질소를 통해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혈압개선, 혈액순환 강화 등 전체적인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운동 능력, 인지 능력, 뇌 기능 향상, 눈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며, 파이토케미칼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노화예방에 효능을 보이는 등 다양한 부분에 도움을 줘 슈퍼푸드로도 불리고 있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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