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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어깨질환 증가, 추위에 몸 웅크리는 자세 목 경직, 근육·인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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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2  2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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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서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어깨 관절막 염증·관절낭 섬유성 비후
‘오십견(동결어깨)’ 30~40대 환자 증가세
1~2년내 자연치유…약물·주사요법 효과
어깨 힘줄 끊어져 통증 ‘회전근개 파열’
어깨·등·목·팔꿈치·손까지 방사통 증세
치료 늦추면 파열 범위 커져 수술 필요


한반도 상공에 찬공기가 위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아침, 저녁뿐 아니라 낮에도 쌀쌀한 바람이 몰려오는 가운데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에는 추위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는 자세를 많이 취하는데, 이는 목을 경직시키고, 근육과 인대를 위축시켜 어깨결림 및 통증을 유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병변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지난 2010년 161만여명에서 2018년에는 226만여명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가 이유이기도 하고,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고,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인구가 증가하며 어깨 통증 환자들도 그만큼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깨 통증에는 다양한 질환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동결어깨(오십견)’와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 김명서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함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과 그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30·40대 오십견 환자 증가 추세

동결어깨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오십견이라고 알고 있는 질환이다. 50대에 주로 발생해 오십견이라 불리는 동결어깨는 사실상 전 연령에 걸쳐 발생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동결어깨 진료 연령은 50대가 32%로 가장 높았지만, 40대도 15%나 차지한다. 특히 최근에는 30대 환자 수가 점차 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명서 울산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깨는 관절과 이를 둘러싼 관절막 그리고 어깨 힘줄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동결어깨는 관절막의 염증과 관절낭의 섬유성 비후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뇨나 갑상선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난다. 동결어깨가 시작되면 밤에 아픈 쪽으로 눕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 또 팔을 바깥 쪽으로 돌리거나 위로 드는 것이 힘들며, 어깨가 아픈 쪽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벗기가 불편해진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1년 또는 2년 후, 자연 치유되는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질 수 있지만, 움직임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진단 후 약물과 주사를 이용해 치료를 받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초기진단시 약물·주사요법 치료 가능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며 관절을 움직여 주는 힘줄이다. 이 회전근개가 끊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어깨 천장뼈가 갈고리형으로 많이 꺾어진 경우 회전근개와 뼈와 충돌하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어깨의 잦은 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도 볼 수 있다.

김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팔을 들거나 멀리 뻗을 때 통증이 발생하며, 어깨뿐만 아니라 등과 목부위, 팔꿈치, 손까지도 통증이 뻗치는 방사통이 나타난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어깨에 힘이 없어진다. 하지만 동결어깨와 달리 회전근개 파열은 통증이 있어도 반대 팔로 아픈 팔을 올리려 하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파열 여부는 초음파를 통해 알 수 있다. 초음파를 통해 힘줄 파열이 관찰된다면 정확한 파열의 크기 및 근육의 퇴행성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MRI를 촬영해 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떻게 치료할까.

김 교수는 “부분 파열일 경우는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를 먼저 시행해 볼 수 있다. 경미한 회전근개 파열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파열 범위가 커지며 통증과 범위가 점차 증가해 힘줄 봉합이 어렵기 때문에 관절 내시경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동결어깨와 회전근개 파열 외에도 석회석 건염 등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관절 움직임이 어려운 강직으로 악화될 수 있다. X-ray나 초음파 같은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초기에 발견 시 꼭 수술이 아니라도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어깨에 통증이 있을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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