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울산시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응원을 나온 삼일여고 후배 학생들이 선배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며 큰절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울산경찰 수험생 편의제공 13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울산에서는 시험장 착오나 수송 요청 등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잇달았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수험생 입실이 끝난 이날 오전 수험생 편의 13건을 제공했다.

신고 유형별로는 수송요청이 6건, 상담 6건, 시험장 착오 1건이었다. 편의제공 건수는 2017년 16건, 2018년 21에 비해 줄었다.

▲ 울산 중구 캐릭터 ‘울산큰애기’가 박태완 중구청장과 14일 울산고등학교 정문에서 시험장으로 입장하는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날 교통경찰 65명, 의경 3개 중대 150명을 배치해 시험장 주변과 주요 교차로 교통을 관리하고 수험생 수송을 도왔다.

경찰은 시험 종료 후 경찰관기동대 경찰관 100명을 울산대학교, 삼산동 롯데백화점 주변, 성남동 번화가 주변에 배치해 청소년 일탈 예방활동도 벌였다.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울산시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선생님이 수험생을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도시락 들고온 부모 무사히 전달

○…신분증, 수험표, 도시락 등을 집에 두고 온 학생은 올해도 어김없이 있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동구 대송고등학교에선 학생들이 두고 간 물건을 전해주기 위해 급하게 학교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25분께 손에 도시락을 들고 학교를 찾은 한 부모는 “자녀가 도시락을 안 들고 갔다. 근데 핸드폰도 안 가져가 나오라고 할 수도 없다”며 발을 동동 구르다가 학교 밖에서 대기하던 교사들의 안내를 받아 무사히 도시락을 자녀에게 전달했다.

오전 7시55분께에는 잠옷 차림의 한 남학생이 신분증을 두고 간 누나를 위해 택시를 타고 달려온 모습도 포착됐다. 잠옷에 슬리퍼를 신은 남학생은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정문에서 대기하고 있던 누나에게 신분증을 건네줬고 누나가 학교 안에 들어간 뒤에도 한참을 자리에 서서 누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렸다.

울산큰애기도 수험생 응원

○…이날 울산고등학교 시험장에서는 중구 마스코트 ‘울산큰애기’가 나타나 시험장으로 입장하는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울산큰애기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수능한파’ 속에서도 박태완 중구청장과 수험생들을 격려하며 긴장된 마음을 푸는 데 도움을 줬다. 사회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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